왜 이렇게 꾸물거리지?
중요한 일로 박차고 나가지 못하고.
내가 P지만 J가 되고 싶어서 계획을 열심히 짰다.
거의 실천 안했다.
그게 반복되다가 우울해졌다가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
복기를 하고, 한숨돌리고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난 그냥 P로 살기로 했다. 부지런한 P.
대략적인 할 일의 바운더리만 만들어 놓고 움직였다.
오늘의 작전은 성공적이였다.
요 2~3주 중에 오늘이 가장 바빴던것 같다.
가장 많은 성과를 냈다.
역시 나는 계획이 너무 많으면 계획을 짤때 만족도가 다 채워져서 계획을 실행하려고 할 때는, 그 계획표의 무게에 짓눌려서 움직이지 못하는것 같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방법도 연구해야 하다니…어떤사람들이 보면 정말 비웃을 일이지만, 복작대는 환경을 좋아하는 나에겐 지금과 같이 조용한 수도승같은 생활이 너무 곤욕이다. 그래도 잘만 헤쳐나가면 가장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신차리자.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
근사한 어른이 되고 싶다.
고통이여, 지금 당장 덤벼라.
난 준비가 되어 있으니.
너를 나의 밝은 미래와 바꿔주리라.